1. 피부(skin)의 정의
피부는 신체를 둘러싸고 있는 탄력이 있는 하나의 막으로 피부의 표면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피부는 몇 가지 세포와 조직 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체를 통틀어 가장 큰 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부속물로는 피지샘, 땀샘, 손톱, 머리카락 등이 있고 손바닥, 발바닥, 무릎, 팔꿈치 등의 피부는 두텁고 나머지 신체 부위는 얇은 피부가 덮고 있습니다. 두꺼운 피부는 외층에 각화층을 가지며, 얇은 피부는 상대적으로 얇은 각화층을 보입니다.
1) 피부의 구조
피부는 외층인 표피와 그 밑에 위치한 진피층으로 이루어집니다.
(1) 표피 : 혈관은 없으나 진피에 있는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며 큐티클 또는 스카프스킨이라고 합니다.
표피에는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이 있습니다.
각질층(stratum corneum)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으로 비늘 같은 납작한 세포가 서로 겹쳐져 전체 피부를 거의 방수상태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10~20% 수분을 함유하며 케라틴 50%, 지방 20%, 수용액 23%, 수분 7%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성장기간 동안 오래된 세포는 죽고 새 세포가 이들을 대체하면서, 오래된 세포는 계속 떨어져 나갑니다. 이러한 현상을 각화현상이라 하며 사람에 따라 28일 주기로 나타납니다.
투명층(stratum lucidum)은 핵이 없고 케라틴으로 가득찬 납작한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고 인체의 피부에는 거의 없으며 손바닥과 발바닥 같이 두꺼운 피부에만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엘라이딘이라는 반유동적 단백질이 있으며 수분침투를 방지합니다.
과립층(stratum granulosum)은 각화가 시작되는 층으로 과립층에서부터는 더 이상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케라틴이 다수 함유된 피부층으로 광선을 굴절 반사시킵니다. 과립층은 외부로부터 이물질 통과 및 피부 내부로부터의 수분 증발을 저지하는 방어막을 형성합니다.
유극층(stratum spinosum)은 정사각형 모양의 세포가 점막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층의 가장 하부는 배아층이라고 하며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림프액이 흘러 표피 전체에 영양을 전달하며 표피층에서 가장 두꺼운 층으로 비교적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저층(stratum basale)은 표피의 가장 아래층으로 단층의 원주형 세포로 멜라닌 세포를 생성합니다. 표피-건피 경계선에 대해 수직으로 배열되며 각 세포와 상층의 극세포와는 세포간교, 즉 교소체로 연결되어 있고 세포분열이 일어납니다. 표피 발생의 근원지로 기저층을 다치면 흉터가 생깁니다.
(2) 진피 : 피부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결합조직으로 유두층과 망상층으로 구분됩니다. 인체를 보호하고 수분저장, 체온조절, 감각 수용체 역할 및 피부를 재생하는 기능을 합니다. 더마, 코리움, 큐티스, 투루 스킨이라 불리며 혈관, 림프관, 신경, 한선, 피지선 등이 부포합니다.
유두층(papillary layer)은 표피 바로 아래에 있으며 상부를 향해 유두처럼 돌기가 튀어나온 부위입니다. 혈관과 신경이 있으며 혈액을 통하여 영양을 공급받고 수많은 감각수용기가 있습니다. 수분이 많아 피부 표면의 온도조절게 관여합니다.
망상층(reticular layer)은 심층(deep layer)이라고도 하며 지방세포와 혈관 및 림프관, 한선, 피지선 그리고 난포가 있습니다. 교원섬유 탄력섬유가 있으며 피부가 수축하면 털이 서기 때문에 기모근이라고도 합니다.
피하조직(subcutaneous tissue)은 체온유지에 관여하며 지방층의 두께는 나이, 성별 및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지방조직을 포함하고 있어 신체의 곡선미를 좌우합니다. 진피와 근육, 뼈 사이에 있는 부분으로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표피와 진피의 활동에 영양을 공급하며 열의 발산을 막아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물을 저장하여 수분조절을 합니다. 손발바닥은 탄력지방으로 귀, 고환, 안륜군과 구륜근은 지방 조직이 거의 없습니다.
2) 피부의 부속기관
(1) 피지선(sebaceous gland)
진피층에 위치하며 모낭 주위에 존재합니다. 코, 이마, 턱, 가슴 등 중앙부위에 많으며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입술, 눈두덩, 젖꼭지, 음부 등은 독립 피지선을 갖는다.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외기의 습윤 건조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과 이물의 침입 등을 방지해줍니다.
(2) 한선(sweat gland)
에크린선(소한선)은 진피 하층에 위치하며 손, 발바닥, 얼굴, 머리 등에 존재하며 노폐물 배설과 체온을 조절합니다. 또한 피부건조를 방지해줍니다.
아포크린선(대한선)은 반드시 털이 부속되어 있는 겨드랑이, 젖꼭지, 외음부 등에 존재하며 박테리아의 분비 작용으로 겨드랑이 암내 같은 냄새가 납니다.
3) 피부의 기능
(1) 보호작용 : 물리적, 화학약품, 태양광선, 병원체 침입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줍니다.
(2) 체온조절 작용 :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피부를 수축(체온의 발산 방지), 이완(땀의 분비 촉진)하여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3) 감각(지각)작용 : 피부 말초신경에서 냉각, 온각, 통각, 촉각 등 자극을 감지합니다. 지각은 신경말단이 많은 손가락 끝이 가장 민감합니다.
(4) 흡수작용 : 외부에서 영양이나 수분을 흡수하여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형성합니다.
(5) 호흡작용 : 모세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이 조직 속에 들어와 탄산가스를 방출하여 피부호흡을 합니다.( 전체 폐호흡의 1%를 피부에서 호흡)
(6) 분비작용 : 땀과 피지가 분비되어 피부 표면에 피지막 형성으로 수분 증발을 방지하여 윤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로 보호해줍니다.
(7) 배설작용 : 유해물질을 땀과 피지로 배설하여 신장기능에 도움을 줍니다.
(8) 생성작용 : 태양광선의 자외선을 받아 비타민 D를 생성합니다.
4) 피부의 영양공급
피부 세포는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혈액으로부터 영양분을 가져온 림프를 통해 영양공급을 받습니다. 모세관 망의 총 면적은 인체 전체 혈액 공급량의 1/2~2/3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진피 또한 림프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5) 피부의 근육
피부에는 수의근(voluntary muscle)과 불수의근(involuntary muscle)이 있습니다. 활경근은 대표적인 수의근이고 입모긎은 불수의근으로 소름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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